아이폰4 예약 115차, 도대체 언제 오나
2010년 가을, 아이폰4 예약 구매를 해 두고 하염없이 차례를 기다리던 때 쓴 글이다. 이번 주 화요일에 104차 물량을 푼다는데, 나는 115차 예약자다. 같은 시기 애플 소식은 아이패드2 디스플레이 유출 글에도 있다.

아이폰4 예약 차수란
아이폰4는 2010년 9월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되었다. 예약자가 워낙 많아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예약 순서를 “차수”로 묶어 차례로 개통했다. 1차, 2차부터 시작해 100차를 훌쩍 넘길 만큼 대기가 길었고, 예약자들은 매주 몇 차까지 풀리는지 소식을 기다렸다.
아이폰4 예약 대기의 기억
104차 다음 차례는 언제일까. 이러다 진심으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것인가 싶었다. 휴대폰 하나 바꾸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모르고 살았다. 올해 안에 받겠다는 희망은 이미 접은 지 오래였다.
왜 그렇게 기다렸나
- 레티나 디스플레이: 당시 기준으로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면이었다.
- 페이스타임 영상 통화와 전면 카메라가 처음 들어갔다.
- 유리와 금속 테두리로 된 디자인이 그 자체로 화제였다.
아이폰4의 사양과 출시 과정은 아이폰 4 위키백과 문서에 정리되어 있다.
지금 돌아보면
지금은 출시 첫 주 사전 예약으로도 대부분 며칠 안에 받을 수 있지만, 그때는 몇 달씩 기다리는 일이 흔했다. 그만큼 아이폰4가 국내에 준 충격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뒤 아이폰5를 둘러싼 소동은 중국의 가짜 아이폰5 글에 있다.
아이폰4를 둘러싼 당시 이슈
아이폰4는 인기만큼 논란도 있었다. 금속 테두리를 안테나로 쓰는 구조라 특정 위치를 손으로 감싸 쥐면 수신이 약해진다는 이른바 “안테나게이트”가 출시 직후 크게 화제가 되었다. 애플은 기자회견을 열고 일정 기간 범퍼 케이스를 무료로 나눠 주는 것으로 대응했다.
화이트 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진 것도 화제였다. 블랙 모델이 먼저 나오고, 화이트 모델은 2011년 4월이 되어서야 판매가 시작되었다. 화이트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예약 차수와는 또 다른 기다림을 겪었다.
당시 예약자들이 많이 묻던 것
- 차수 안내 문자는 언제 오나: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통신사가 주 단위로 안내했다
- 대리점을 바꾸면 빨리 받을 수 있나: 매장마다 배정 물량이 달라 실제로 매장을 옮기는 사람도 있었다
- 기다리다 취소하면 불이익이 있나: 개통 전 취소는 대부분 가능했지만 매장 정책을 확인해야 했다
정리
몇 달 기다려야 했던 아이폰4 예약 대란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바뀌었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출시 첫날 여러 통신사와 자급제로 동시에 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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