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4 배너가 걸렸다: 행사 직전의 기대와 실제 발표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 WWDC 2014 배너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iOS 4를 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되었다. 새삼스레 기대가 된다. 이 글은 행사 직전의 설렘을 남겨 두었던 짧은 기록에, 당시 분위기와 실제로 무엇이 발표되었는지를 덧붙여 다시 정리한 것이다.

WWDC 2014 배너 걸리면 시작되는 기대
WWDC는 애플이 매년 6월 개발자들을 위해 여는 행사다. 행사장에 배너가 걸리기 시작하면 올해는 무엇이 나올지 온갖 추측이 쏟아진다. 2014년의 행사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고, 행사 문구는 “Write the code. Change the world.”였다. 개발자 행사답게 코드를 강조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예상되던 것들
- 새 iOS인 iOS 8과 새 OS X 공개
- 건강 정보를 모아 보는 기능에 대한 소문
- 아이폰을 더 크게 만든다는 루머(하드웨어는 보통 가을에 발표)
WWDC 2014 배너 뒤의 실제 발표
실제 발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iOS 8과 OS X 요세미티가 공개되었고, 건강 데이터를 모으는 HealthKit, 스마트 홈 기기를 다루는 HomeKit, 맥과 아이폰을 이어 주는 연속성(Continuity) 기능이 나왔다. 무엇보다 개발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새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였다. 배너에 적힌 “코드를 써라”라는 문구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던 셈이다. iOS 8 발표 내용은 WWDC 2014와 iOS 8 발표 글에서 자세히 정리했다.
마무리
행사장의 WWDC 2014 배너 사진 한 장으로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발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 당연해졌지만, 매년 6월이 되면 그때의 기대감이 떠오른다. 역대 WWDC 정보는 애플 WWDC 공식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WWDC는 언제, 어떻게 보나
WWDC는 보통 6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열리고, 첫날 오전(미국 서부 시간) 키노트에서 새 운영체제가 발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대개 월요일 밤이나 화요일 새벽이다. 애플 웹사이트, 애플 TV 앱, 유튜브의 애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를 볼 수 있다. 키노트 뒤에 이어지는 플랫폼 발표와 세션 영상은 개발자 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스위프트, 그 후
2014년 WWDC에서 발표된 스위프트는 이후 애플 플랫폼 개발의 중심 언어가 되었다. 2015년 말에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서버 개발 등 애플 밖으로도 쓰임새가 넓어졌고, 2019년에는 스위프트로 화면을 선언적으로 만드는 스위프트UI(SwiftUI)가 나왔다. 배너의 “코드를 써라”라는 문구가 이후 10년의 애플 개발 환경을 예고한 셈이다.
개발자 베타를 설치할 때 주의할 점
- 베타는 안정성이 낮으니 주력 기기에는 설치하지 않는다
- 설치 전에 반드시 백업한다. 정식 버전으로 되돌리면 베타 기간의 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다
- 은행 앱이나 업무용 앱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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