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동대문 엽기떡볶이 후기: 2인 메뉴와 주먹밥
날이 풀리나 싶어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춥다. 이렇게 살짝 풀렸다가 다시 추워지는 날에는 갑자기 매운 것이 당긴다. 그래서 고른 것이 동대문 엽기떡볶이다. 이번에는 수원 영통에 있는 매장을 찾았다. 같은 동네 맛집 이야기는 영통 구스티모 후기에도 남겨 두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2인 메뉴, 부담이 줄었다
예전에는 메뉴 기준이 3~4인분이라 혼자나 둘이 먹기에는 양이 부담스러웠는데, 2인 메뉴가 생긴 뒤로는 훨씬 편해졌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만들었나 보다. 그래서 결론은 이번에도 2인 메뉴를 시켰다는 것이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맵기 고르는 법
엽기떡볶이는 맵기를 단계별로 고를 수 있다. 가장 순한 착한맛부터 초보맛, 덜매운맛, 대표 맛인 오리지널(엽기), 그보다 더 매운맛까지 있다. 처음 먹는다면 덜매운맛 정도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리지널도 생각보다 꽤 맵다. 메뉴와 맵기 단계는 매장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동대문 엽기떡볶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동대문 엽기떡볶이 후기: 치즈와 주먹밥

주문하고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다.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치즈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나만의 바람일까? 치즈를 추가해도 먹다 보면 치즈가 부족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걸 안 만들면 뭔가 빠진 기분이 든다. 위생 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어 먹는 주먹밥이야말로 동대문 엽기떡볶이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남은 떡볶이 국물에 주먹밥을 비벼 먹으면 매운맛도 조금 중화된다.

그 뒤로는 열심히 먹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통 매장은 저녁 시간대에 포장 손님이 많아 조금 기다릴 수 있으니, 매장에서 먹을 생각이라면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서 가는 것도 방법이다. 맵기는 덜매운맛으로 골랐는데도 먹다 보면 이마에 땀이 맺힌다. 그래도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것이 이 집의 무서운 점이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포장과 사이드 메뉴 팁
매장에서 먹을 때도 좋지만 포장이나 배달로 먹는 사람도 많다.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면 떡이 국물을 머금어 조금 불기 때문에, 바로 먹을 게 아니라면 당면이나 넓적 당면 같은 사리는 빼고 주문하는 편이 낫다. 사이드로는 주먹밥과 계란찜 조합이 무난하고,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우유나 쿨피스 같은 음료를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남은 떡볶이는 다음 날 계란을 풀어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마무리
매콤한 것이 당길 때는 역시 동대문 엽기떡볶이만 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또 가고 싶어진다. 다음에는 치즈를 두 번 추가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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