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보며 하는 불편한 이야기: 인수공통감염병과 육식
2021년 11월 말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보며, 코로나19가 어디서 왔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글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오는 인수공통감염병 문제와 우리의 육식 문화에 대해 쓴 조금 불편한 이야기다. 코로나 초기 기록은 코로나19 예방수칙 정리에 있다.

변이를 거듭하는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넓게 보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감기 백신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도 변이 때문인데,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끊임없이 변이한다. WHO는 2021년 11월 28일 성명에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중증도가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일부 기사는 근거가 부족한 과장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인수공통감염병 사례 돌아보기
| 연도 | 질병 | 전파 경로(추정 포함) |
|---|---|---|
| 1918 | 스페인 독감 | 조류 유래 인플루엔자로 추정 |
| 2002 | 사스(SARS) | 박쥐 → 사향고양이 → 사람 |
| 2009 | 신종플루(H1N1) | 돼지 유래 인플루엔자 |
| 2012 | 메르스(MERS) | 박쥐 → 낙타 → 사람 |
| 2014 | 에볼라(서아프리카 유행) | 박쥐 등 야생동물 → 사람 |
| 2019 | 코로나19 | 박쥐 유래로 추정, 중간 숙주는 조사 중 |
공통점이 보인다. 모두 인류에게 큰 공포를 안긴 감염병이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왔다. 우리가 동물과 맺는 관계가 바뀔 때 바이러스도 새로운 길을 찾는다.
불편한 이야기: 공장식 축산
코로나19 초기에는 야생동물을 비위생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이 문제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문제를 그것만으로 볼 수 있을까. 인류는 육식을 위해 소, 돼지, 닭을 가축화했고, 생산성을 위해 움직이기도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 대량으로 기른다. 많은 동물이 밀집해 있으면 바이러스가 퍼지고 변이할 기회도 많아진다. 신종플루와 조류인플루엔자가 가축을 거쳐 사람에게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을 줄이려면
모두 채식을 하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고기를 덜 먹는 날을 만들고, 동물 복지를 고려한 축산물을 고르는 작은 선택이 쌓이면 다음 팬데믹의 위험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서는 인수공통감염병 위키백과 문서를 참고하자. 불편하더라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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