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맥북 빅서 업데이트 후 I/O 보드 고장 사건을 보며
충격적인 기사를 봤다. 2013년 후기형 맥북 프로 13인치와 2014년 중기형 맥북 프로 13인치에서 macOS 빅서로 업데이트하다가 일부 기기가 부팅되지 않는, 이른바 빅서 업데이트 벽돌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빅서 설치 방법은 macOS 빅서 다운로드 방법에 정리해 두었다.

빅서 업데이트 벽돌 사건 개요
이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해당 기종의 업데이트를 막았어야 하지 않을까. 2020년 11월 26일 새벽, 한 사용자가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겪은 일을 공개하면서 큰 공분을 샀다. 그는 2014년형 맥북 프로 레티나 사용자로, 설정에서 빅서 업데이트를 권유받아 설치한 뒤 부팅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문제가 된 애플스토어 대응
글쓴이는 엔지니어 3명과 책임자 1명을 만났고, I/O 보드 고장 판정을 받았다. 업데이트를 하라고 해서 했다가 문제가 생겼다는 말에, 매니저는 업데이트를 강제한 적이 없으며 고객의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글쓴이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고객과의 공감이 기본인 서비스 응대로는 최악의 사례로 꼽힐 만하다. 결국 글쓴이는 그 자리에서 맥북을 부수고 돌아왔다고 전해졌다.
업데이트가 하드웨어를 고장 낼 수 있나
보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하드웨어가 고장 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원래 있던 문제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드러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기종에서 비슷한 사례가 여럿 나왔다면, 제조사가 원인을 조사하고 안내하는 것이 먼저다.
빅서 업데이트 벽돌 예방하려면
- 구형 맥은 새 OS가 나오자마자 올리지 말고, 같은 기종 사용자 후기를 먼저 확인한다.
- 업데이트 전 타임머신으로 백업한다.
- 자동 업데이트를 꺼 두고 직접 시기를 정한다.
- 문제가 생기면 상담 내용과 날짜를 기록해 둔다.
애플의 한국 서비스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보증 기간 안의 수리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 밖의 문제에서는 아쉬운 대응이 반복되었다. 제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애플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밝혀야 했다. 빅서에 대한 정보는 macOS 빅서 위키백과 문서에서 볼 수 있다. 연말 반품 공지 논란은 애플 반품 기간 연장 공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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