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출시, 과연 살 만할까?
애플이 처음으로 정품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제품을 내놓았다(2015년 12월, 아이폰 6·6s용).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 눈에는 예쁘거나 잘 만든 제품으로 보이지 않았다. 출시 직후 해외 사용 영상을 보고 쓴 글이라 실물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같은 시기 iOS 이야기는 iOS 9.2 리뷰에 있다.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디자인
뒷면 가운데가 불룩 튀어나온 모양 때문에 “배불뚝이”라는 별명이 바로 붙었다. 그동안 얇고 매끈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아 온 애플이라 더 놀라웠다. 조너선 아이브가 디자인을 직접 챙기던 시절이었다면 이런 모양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디자인은 취향이니 마음에 든다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장점
- 아이폰과 같은 라이트닝 케이블로 케이스와 아이폰을 한 번에 충전한다.
- 아이폰 잠금 화면과 알림 센터에서 케이스 배터리 잔량을 바로 볼 수 있다.
- 재질이 플라스틱이 아닌 부드러운 실리콘이고, 안쪽은 극세사로 되어 있다.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아쉬운 점
가장 큰 문제는 용량 대비 가격이다. 국내 가격은 139,000원인데 배터리 용량은 1,877mAh다. 애플은 통화 시간이 최대 25시간, LTE 인터넷은 최대 18시간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지만, 쉽게 말하면 아이폰 6s 배터리를 한 번 가득 채우지도 못하는 용량이다. 1만mAh 보조배터리를 1~2만 원대에 살 수 있던 때라 차이가 너무 컸다.
해외 영상에서는 이어폰 단자 구멍이 좁아서, 정품 이어팟처럼 얇은 플러그가 아니면 잘 들어가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에게는 꽤 큰 불편이다. 자세한 사양은 아이폰 6s 위키백과 문서에서도 볼 수 있다.
그 뒤의 애플 배터리 케이스
애플은 이후 아이폰 7, XS·XR, 11 시리즈용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계속 내놓았고, 2021년에는 뒷면에 자석으로 붙이는 MagSafe 배터리 팩으로 방식을 바꿨다. 첫 제품의 불룩한 디자인은 결국 오래 가지 않은 셈이다.
마무리
첫 정품 배터리 케이스는 아이폰과의 연동이라는 장점보다 디자인과 가격이라는 단점이 더 크게 보이는 제품이었다. 다음 제품은 더 나은 모습이기를 바랐는데, 실제로 애플도 조금씩 방향을 바꿔 갔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