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반품률이 아이패드의 7배? 보도와 반박
2011년 초, 미국 시장의 갤럭시탭 반품률 수치가 아이패드의 7배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같은 시기 삼성의 또 다른 도전은 바다 OS 웨이브2 글에 정리했다.

갤럭시탭 반품률 보도 내용
미국 IT 매체 언와이어드 뷰(Unwired View)는 갤럭시탭의 반품률이 15%로, 2% 수준인 아이패드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원인으로 운영체제를 꼽았다. 삼성이 경쟁사보다 먼저 태블릿을 내놓기 위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그대로 탑재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태블릿에는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당시에는 프로요가 가장 최신 버전이었다.
삼성의 반박: 갤럭시탭 반품률 수치는 2% 미만
삼성 측은 자체 집계와 전혀 다르다며, 실제 반품률은 2% 미만이라고 반박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원본 데이터를 보기 전에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하드웨어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궁합이 문제였다는 지적에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요즘 기기에서 순수한 하드웨어 결함보다 소프트웨어와의 충돌이 더 자주 문제가 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허니콤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
구글은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음 갤럭시탭에 허니콤이 들어가면 문제가 줄 것이고, 무엇보다 기존 갤럭시탭 사용자에게도 업데이트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세대 제품 정보는 갤럭시 탭 7.0 위키백과 문서에 있다.
갤럭시탭 반품률 논란, 지금 돌아보면
실제로 허니콤은 갤럭시탭 10.1 등 새 태블릿에 들어갔고, 1세대 7인치 갤럭시탭은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까지 업데이트되는 데 그쳤다. 이후 안드로이드는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폰과 태블릿 버전을 다시 하나로 합쳤다. 초기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겪은 시행착오를 보여 주는 사례로 남았다.
반품률 수치를 볼 때 주의할 점
반품률 보도는 자극적인 숫자 때문에 빠르게 퍼지지만, 집계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 누가 집계했는가: 제조사, 유통사, 일부 매장 중 어디의 데이터인지
- 어느 기간인가: 출시 직후 몇 주인지, 몇 달 누적인지
- 무엇을 반품으로 보았나: 단순 변심, 초기 불량 교환, 통신사 약정 해지가 섞여 있는지
이 사건에서도 15%와 2% 미만이라는 두 숫자가 맞섰지만,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어느 쪽도 확인할 수 없었다.
1세대 갤럭시탭은 어떤 제품이었나
1세대 갤럭시탭은 7인치 화면으로 한 손에 들 수 있는 크기를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2010년 말 출시되었고, 태블릿인데도 음성 통화를 지원해 큰 휴대폰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 화제였다. 아이패드보다 작고 가벼운 대신,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를 그대로 쓴 탓에 큰 화면을 활용하는 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 태블릿을 고를 때 참고할 점
이 논란이 남긴 교훈은 하드웨어 사양만큼 소프트웨어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태블릿을 고를 때는 제조사가 공지한 운영체제 업데이트 기간과 보안 업데이트 기간을 확인하고, 자주 쓰는 앱이 태블릿 화면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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