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와 G8X, 그리고 듀얼 스크린2 출시 임박
LG전자가 V50의 후속작인 V50S 출시를 공개했다(2019년 9월). 상반기에 V50을 내고 하반기에 또 V 시리즈를 내는 것은 소비자로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함께 나오는 듀얼 스크린2가 관심을 끈다. 앞서 쓴 V50 업데이트 글도 참고하자.

V50S 모델과 G8X, 이름이 둘인 이유
이번에는 보기 드문 이름 전략을 쓴다. 보통은 국내와 해외에서 같은 이름을 쓰는데, 이번에는 해외판 LTE 모델이 G8X, 국내판 5G 모델이 V50S다. 같은 기기를 시장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셈이다. 이하 국내 모델 기준으로 V50S라고 부르겠다.
V50S 사양에서 눈여겨볼 점
- 칩셋: V50과 같은 스냅드래곤 855. 더 좋은 855+가 나왔지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램: 필자의 V50은 6GB인데, 듀얼 스크린에서 무거운 앱 두 개를 함께 돌리면 부족하다. 램 용량이 늘었는지가 관건이다.
듀얼 스크린2 달라진 점
- 프리스톱 힌지: 기존 듀얼 스크린은 각도가 3단계로만 조절되어 불편했다. 노트북 힌지처럼 원하는 각도에 멈출 수 있게 바뀐다.
- 전면 알림 화면: 거울처럼 쓰이던 앞면에 작은 화면이 들어간다. 덮어 두면 누구 전화인지도 몰랐던 단점이 사라진다.
V50 사용자에게는 아쉬운 소식
문제는 연결 방식이다. 듀얼 스크린2가 포고핀이 아닌 USB-C 단자로 연결된다면 V50에서는 쓸 수 없다. V50을 산 지 몇 달 되지 않은 사용자로서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 기존 모델도 업그레이드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실제 출시 정보는 LG V50S ThinQ 위키백과 문서에 정리되어 있다.
그 후
V50S는 2019년 10월 국내에 출시되었고, 듀얼 스크린2는 실제로 V50과 호환되지 않았다. 출시 직전 이야기는 V50S 출시 직전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듀얼 스크린과 폴더블폰
V50S와 듀얼 스크린2가 나온 2019년 가을은 삼성 갤럭시 폴드가 처음 출시된 시기이기도 하다. LG는 화면을 접는 대신 화면을 하나 더 붙이는 방식으로 큰 화면 경험을 제안했다. 두 화면에 서로 다른 앱을 띄우거나, 한쪽을 게임 패드처럼 쓰는 방식은 지금의 폴더블폰 분할 화면과도 닮았다. 결국 시장은 폴더블 쪽으로 흘러갔지만, 듀얼 스크린은 더 싸고 튼튼하게 두 화면을 쓰는 실험이었다.
액세서리 호환성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
이 글에서 걱정했던 대로 듀얼 스크린2는 V50과 호환되지 않았다. 단자 모양뿐 아니라 화면 크기와 카메라 위치까지 기기에 맞춰 만든 액세서리는 후속 모델과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기와 함께 쓰는 전용 액세서리를 고를 때는 다음 모델에서도 쓸 수 있는지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정리
같은 기기를 해외에서는 G8X, 국내에서는 V50S로 부른 이름 전략, 상반기와 하반기 연속 출시, 전용 액세서리 호환성 문제는 LG 휴대폰 사업 후반부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듀얼 스크린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지금 돌아봐도 신선한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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