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플래너와 만년필 조합은? 뒷면 비침 후기
작년부터 다시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은 펜이다. 생일 선물로 받은 만년필이 볼수록 매력적이라 늘 들고 다니며 플래너에 쓰고 있다. 그렇다면 프랭클린 플래너 만년필 조합은 실제로 어떨까? 아이패드로 기록하던 이야기는 벨킨 키보드 케이스 후기에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 만년필 조합의 문제
플래너에 만년필이라니 보기에는 꽤 “있어 보이는” 조합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아래 사진을 보자.

문제가 바로 보일 것이다. 앞면에 쓰고 뒷장을 넘기면 글씨가 비친다. 필자는 그냥 무시하고 쓰는 중이다. 플래너 종이를 더 두꺼운 것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촉 굵기와 잉크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의 만년필은 워터맨 제품으로 기본 F(Fine) 촉이다. 더 가는 EF(Extra Fine) 촉을 쓰면 잉크가 덜 나와서 비침이 줄 수 있다. 다만 EF 촉은 써 보지 않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만년필 촉과 잉크에 대한 기본 정보는 만년필 위키백과 문서에서 볼 수 있다.
- 가는 촉(EF)을 쓴다.
- 건조가 빠르고 번짐이 적은 잉크를 고른다.
- 글씨를 쓴 뒤 잠깐 말리고 넘긴다.
- 비침이 신경 쓰이면 뒷면이 비어 있는 메모 칸 위주로 쓴다.
월간 페이지는 괜찮다
그래도 월간 페이지는 종이가 조금 두꺼워서 많이 비치지 않는다. 저 페이지만큼은 한 줄기 빛이다. 다른 페이지도 이 정도 두께라면 좋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비싸지겠지. 필자는 지금에 만족한다.

프랭클린 플래너 만년필 조합, 써 볼까
2025년 새해가 다가오면서 플래너와 다이어리를 사는 분이 많을 것이다. 만년필을 고민한다면 위 사진을 보고 결정하자. 저 정도 비침을 감당할 수 있다면 한 번 써 보자. 뒷면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어차피 남에게 보여 줄 플래너가 아니다. 내가 좋아서 쓰는 플래너, 2025년에는 내 마음대로 써 보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다 보니 필자는 이미 만년필 없이는 플래너를 못 쓰게 되었다.
비침, 번짐, 배어남은 다른 문제다
- 비침: 뒷면에서 글씨 모양이 보이는 것. 종이가 얇을수록 심하다. 이 글의 플래너가 여기에 해당한다
- 번짐: 잉크가 종이 섬유를 따라 퍼져 글씨 가장자리가 흐려지는 것
- 배어남: 잉크가 종이를 뚫고 뒷면에 실제로 묻어나는 것
비침은 쓰는 사람만 감수하면 되지만, 배어남이 있으면 뒷장에 쓸 수 없게 된다. 다행히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겪은 것은 비침 쪽이었다.
만년필에 잘 맞는 종이와 잉크
만년필 사용자에게 잘 알려진 종이로는 미도리 MD 노트, 토모에리버 같은 제품이 있다. 토모에리버는 얇아서 비침은 있지만 번짐과 배어남이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잉크는 일반적으로 염료 잉크가 관리가 쉽고 색이 다양하며, 안료 잉크는 물에 강하지만 펜 안에서 굳지 않도록 더 자주 세척해야 한다.
만년필 관리 기본
- 잉크를 바꿀 때나 몇 주 쓰지 않을 때는 물로 펜촉과 컨버터를 세척한다
- 뚜껑을 닫아 두어 펜촉이 마르지 않게 한다
- 들고 다닐 때는 펜촉이 위로 가게 꽂아 잉크가 새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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